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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2012.03.22] 지금까지의 부산국제무용제는 잊어라 - 대중적인 시민 축제 초점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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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5-09 10:24 조회6,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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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미 프로그래머·김용걸 홍보대사 영입
- '예술성보다 재미' 12개 외국무용단 초청 공연
- 무용영화 페스티벌…'노라' 등 10여편 상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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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영화가 만난다.

오는 6월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8회 부산국제무용제가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환골탈태한다. 부대행사로 국내에서 처음 '무용 영화'(dance film) 페스티벌이 열린다. 알라 코브간과 데이빗 힌트 연출의 '노라' 등 10여개국 무용 영화 10여 편이 춤 공연이 없는 밤 사이에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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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블랙그레이스
부산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파격적인 춤으로 국내외 많은 팬을 확보한 무용가 안은미(49·안은미컴퍼니 예술감독)를 프로그래머로, 세계적인 발레리노 김용걸(39·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을 홍보대사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은미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영국 에든버러축제에 초청을 받아 '바리-이승편'을 공연해 호평을 받은 현대 무용계의 거장이다. 지난 19일 안은미는 '도망치는 미친년'이라는 별명처럼 빡빡머리에 커다란 흰꽃을 꽂고 나타났다. 머리를 민지는 20년이 됐다. 김용걸은 부산 출신으로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국립발레단에서 동양인 최초로 솔리스트 자리에 오른 월드 스타 무용수다. 특히 김용걸은 이번 무용제에 국내 공식 초청돼 15분간 '그 무엇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감동의 춤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부산시립무용단, 유니버설발레단, 전미숙 무용단, 강미리 20120323.jpg무용단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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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피쳇클런컨댄스컴퍼니
이번 축제의 주제는 춤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춤! 바다를 품다'이다. 김희은(동의대 교수)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장은 "이념과 인종,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함께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이 같은 콘셉트에 따라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 국가를 중심으로 12개 외국 무용단을 초청했다. 태국 피쳇클런컨댄스컴퍼니, 뉴질랜드 블랙그레이스, 노르웨이 퀵크루, 우크라이나 키예프모던발레, 일본 도쿄일렉트록스테어스, 중국 타오댄스씨어터, 헝가리 페렝크페헤르, 독일 스테픈델라트르, 영국 캘롤라인핀, 벨기에 레티나댄스컴퍼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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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퀵크루
안은미 프로그래머는 "해변 야외 무대의 특성을 살려 예술성을 강조한 난해한 작품보다 일반 관객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강렬하고 재미있는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용두산공원, 서면, 김해공항, 온천천, 사직야구장 등 부산을 돌며 찾아가는 공연을 갖는다.

김용걸 홍보대사는 지난해 동아대 무용학과 폐과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축제에 부산 시민의 참여를 부탁했다. "부산에 좋은 춤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보니 젊은 무용수들이 설 자리가 없고 무용학과 폐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겼습니다. 이번 축제가 침체된 지역 무용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국제신문 오상준 기자 [email protected] 2012-03-2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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